[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FC바르셀로나의 쿠만 감독은 5일(한국시각) 2020/21 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카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쿠만 감독은 현재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거취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메시의 상황을 알고 있다. 메시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밖에서 떠드는 건 신경 안 쓴다. 하지만 내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온다면 선수단이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에도 말했듯이 메시에 대한 투스케츠 임시 회장의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이다. 어떤 의견이든 존중하지만 메시가 현재 게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메시에 대한 발언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카를레스 투스케츠 바르셀로나 임시 회장은 앞서 3일 바르셀로나가 재정 상황을 고려해 여름에 메시를 팔았어야 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쿠만 감독은 "난 그가 남길 바란다. 하지만 그건 메시의 손에 달려있다. 선수 개인에 대해 매번 의견을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쿠만 감독은 메시가 팀에 남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그보다 팀 내부에서 이런 잡음이 나오는 것을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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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