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아스널과 여름 이적시장에 거래한 팀들이 '아스널의 축구력'을 빼앗은 듯 하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굵직한 영입을 3건 진행했다. 우선 런던 라이벌 첼시로부터 윌리안을 영입했다. 그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고 지난 시즌 3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활약으로 이번 시즌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윌리안은 아스널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 3도움을 올렸지만 현재 아스널의 가장 큰 문제점인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첼시는 선두권과 승점 2점 차이인 리그 3위로 매우 순항 중이다. 윌리안의 자리에 하킴 지예흐가 들어오면서 한층 더 강력한 킥과 득점력을 갖춘 첼시는 승승장구 중이다.
또 하나의 큰 영입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다. 릴에서 이번 시즌 2600만유로(약 345억원)에 마갈량이스를 영입한 아스널은 다행히 수비에서는 리그 내에서 수준급으로 성장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수비불안으로 삐걱거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마갈량이스를 아스널로 보낸 릴은 이번 시즌 리그 앙에서 PSG에 이어 리그 2위로 순항 중이다. 승점 23점으로 올림피크 리옹, AS모나코, 몽펠리에와 동률이지만 실점을 PSG와 함께 8점을 내줘 리그 최소실점을 자랑 중이다.
마지막으로 아스널이 공들여 영입한 건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토마스 테예 파티다. 파티는 무려 5000만유로(약 66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아스널이 영입한 미드필더다.
파티는 맨유 원정 경기 1-0 승리에 기여하는 등 영입 후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경미한 부상으로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이에 반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수비력이 다시 살아나며 9경기 2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이들과 거래를 한 아스널은 이번 시즌 4승 1무 5패로 14위에 처져있다. 불운하게도 자신들과 거래한 팀들이 모두 승승장구하면서 아스널의 부진이 더욱 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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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