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 골을 터뜨린 파파 부바 디오프가 세상을 떠났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29일(한국 시간) 디오프가 지병을 앓다가 42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디오프는 세네갈의 축구 영웅이다. 2000년부터 세네갈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디오프는 2009년까지 A매치 6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지네딘 지단의 프랑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디오프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으며 세네갈의 8강 진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1996년 세네갈 디아리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잉글랜드 풀럼, 포츠머스, 웨스트햄, 버밍업 시티에서 활약했다.
디오프의 사망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세네갈의 전설 디오프의 죽음에 슬프다. 한 번 월드컵 영웅은 항상 월드컵 영웅”이라며 추모했다.
같은 국적의 후배 사디오 마네(리버풀)는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디오프, 당신이 우리와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 떠났어도 당신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편히 쉬시길”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사디오 마네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