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전·현직 운동선수들이 승부욕을 불태웠다.
24일 방송한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에서는 가을운동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농구선수 박지수가 '노는 언니' 팀 게스트로 참여했다. 상대팀으로는 남자 운동선수 홍성흔, 전태풍, 조준호, 구본길, 김준호, 나태주가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를 맡은 홍현희는 "오늘 홍선생님으로서 나왔기 때문에 말을 놓겠다. 세리 언니 괜찮냐"라며 장난스레 벌벌 떨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노는 언니' 팀은 청팀, 남자 운동선수 팀은 백팀으로 나누어졌다. 운동회 첫 게임은 색판 뒤집기였다. 나태주가 남다른 속도로 뒤집기를 이어가는 한편 한유미는 상대팀 두 명을 저지하며 승부욕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백팀이 첫 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단체 줄넘기가 진행됐다. 백팀 주장 홍성흔은 경기 전 멤버들 순서를 정해주며 승부욕을 다졌다. 경기 중에 한유미는 미션을 진행해야 할 모자를 깜빡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다시 진행된 게임에서는 청팀이 14개로 백팀의 기록을 넘겨 승리했다.
다음 게임은 3판 2선승제로 피구가 진행됐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전태풍은 노룩 공격으로 박세리를 탈락시키며 순식간에 청팀에는 곽민정만 남았다. 한유미의 애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곽민정 또한 허무하게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패배 후 승부욕이 타오른 청팀의 눈빛에 나태주는 "눈을 못 마주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이어가던 와중 박세리가 맞은 공이 땅볼이냐 아니냐로 시시비비를 가리던 이들은, 스포츠 선수답게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판독 결과 박세리 아웃으로 판독돼 그가 퇴장했다. 청팀에서는 한유미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탈락해 피구는 2:1로 백팀이 승리했다.
마지막 게임은 박 터트리기였다. 박세리와 정유인은 콩 주머니를 줍고 다니다가 부딪히기도 했다. 운동선수들의 강속구에도 불구하고 박이 꿈쩍하지 않았다. 수십 번의 시도 끝에 결국 한유미의 마지막 한 방으로 청팀의 박이 터졌다. 이에 청팀 선수들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이어 이들은 화기애애하게 점심을 즐겼다. 대화 도중 구본길은 배우 박해준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부의 세계' 명대사인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를 똑같이 따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선수촌에서 한유미가 인기가 많았다고 조준호가 전했다. 조준호는 "약간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였다. 이런 허당 이미지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나태주는 "선수촌에서 선수들이랑 유미누나랑 같이 피구할 기회는 없었냐"라고 말해 모두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후 박세리는 "선수촌에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한유미와 조준호는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을 비치해둔다"고 전했다. 곽민정과 정유인은 "기념품처럼 가져오는 선수들도 있다"라며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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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