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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1' 딕펑스 "기존의 이미지 탈피하고 싶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11.24 08: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밴드 딕펑스(DICKPUNKS)가 5년 만의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딕펑스는 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Ordinary Days(오디너리 데이즈)'를 발매한다.

올해 선보인 '평행선(Feat. 적재)', '그때', '미모사'와 타이틀곡 'Man on the Moon(맨 온 더 문)', 신곡 '빈말', 'To be continued(투 비 컨티뉴드)' 등 총 6트랙을 수록한 이번 앨범은 딕펑스의 더 대담하고 성숙해진 음악적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이다. 빈티지한 느낌의 사운드, 목소리에 힘을 뺀 보컬, 무엇보다 더 넓은 범위의 음악이 담겼다.

'Ordinary Days' 발매에 앞서 딕펑스는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와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하 딕펑스와의 일문일답.

Q. 5년 만에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은?


A. 사실 이렇게 오래된지 몰랐다. 2019년 이후 싱글만 5곡을 연달아 내다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앨범 형태의 발매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 앨범을 완성하고 나서 딕펑스의 제2막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보여질 음악들이 우리조차도 궁금해진다.

Q. 누구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Man on the Moon'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와 노래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A. 원래의 계획은 올해 봄, 여름이 오기 전에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미니앨범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초겨울까지 와버렸다. 준비했던 곡들을 싱글로 내고, 그 싱글 곡들과 함께 신곡 3곡을 앨범에 담았는데 'Man on the Moon'이 겨울과 잘 맞는 것 같아 선정하게 됐다. 영화 'Man on the Moon'을 모티브로 한 곡이기도 하다.

Q. 올해 '평행선', '그때', '미모사'를 연이어 발표하며 음악 활동 전환점의 시작을 알렸고, 이번 앨범에도 성숙해진 음악적 색깔을 담았다고 하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A. 기존의 이미지를 좀 탈피하고 싶었다. 딕펑스의 음악이라고 하면 밝고 신나는 이미지만 생각하시는데 우리가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고,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변한 것처럼 우리 음악 스타일도 변했다. 사실 변했다는 표현보다는 범위가 넓어졌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Q. 'Ordinary Days'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A. 2020년을 보내면서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니 새삼 모든 게 특별해 보이고 감사해진다.

Q. 'Ordinary Days'의 리스닝 포인트는?

A. 사운드적인 부분이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음악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악기 소리를 들어보면 올드한 느낌 또는 빈티지한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 의도한 부분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옛날 영화들을 많이 보게 됐는데 삽입된 음악들이 오히려 세련되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보컬인데 전곡에 목소리 힘을 많이 빼고 릴렉스한 프레이즈들이 담겨 있다. 딕펑스가 20대에 보여줬던 음악들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그 변화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긱(GIG) 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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