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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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 이재원, 괴물을 잡다.

기사입력 2007.04.07 08:59 / 기사수정 2007.04.07 08:59

이준열 기자

[엑스포츠뉴스 = 대전, 이준열 기자] 6일 저녁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개막전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5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SK가 달아나면 한화가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홈런을 치는 이재원>

1회초 1사에서 박재상이 2루타를 치고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이재원은 투런홈런을 쳤다. 2007 시즌 1호 홈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이재원과 한화의 선발투수 류현진>

특히 이재원은 SK가 류현진 대신 자신을 지명했지만, 지난해 류현진은 MVP를 수상하며 대활약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에 2007시즌 첫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친 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한화는 2007시즌을 맞아 구단 유니폼과 CI, 마스코트를 변경했다. 마스코트 최초로 시구를 한 후 응원에 나선 한화 마스코트>

한화는 1회말 SK선발투수 레이번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1사만루에서 이도형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루었다. 양팀은 이후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6회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박재홍의 타격 모습>
6회 들어 류현진을 끌어내는 것은 역시 이재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재원의 2루타에 이어 2사2루에서 박재홍의 좌월 2루타와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좌전안타로 4-2까지 SK가 달아나자 한화 마운드는 양훈으로 교체되었다.

김민재의 적시타로 한화가 3-4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9회초 SK 정근우가 좌월솔로홈런을 치면서 경기가 매듭짓는 분위기였다.



<데뷔전에서 2루타 2개를 치면서, 데이비스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날린 크루즈>

하지만 한화에는 새 용병타자 크루즈가 있었다. 9회말 1사만루에서 크루즈는 우월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면서, "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명제를 입증했다.

양팀은 이후 12회까지 펼쳐지는 연장에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5-5로 개막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로서는 이재원의 활약이 불펜진의 난조로 빛이 바랬고, 한화로서는 패배는 면했지만 에이스인 류현진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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