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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특집-6] '각양각색' 눈에 띄는 태극전사 이색 기록들

기사입력 2010.11.11 08:49 / 기사수정 2010.11.11 08:4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숫자는 모두 1천13명이다. 단순히 선수만 놓고 보면 795명으로 중국에 이어 가장 많다.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41개 종목에 저마다 각양각색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재미있는 기록도 적지 않다.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와 적은 선수의 차이는 무려 39살 차다. 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도 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 선수는 1960년생 승마 베테랑 김승환(유한승마단)이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 1986년 서울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승환은 이번 대회에 장애물 비월 종목에 출전해 개인 첫 메달을 꿈꾸고 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는 1999년생 체스 국가대표 김태경(상계초) 양이다.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당당하게 통과한 김태경 양과 더불어 체스 국가대표팀에는 무려 4명의 초등학생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출전 기록만 놓고 보면 핸드볼 스타이자 이번 대회 선수단 기수로 나서는 윤경신(두산), 사격 베테랑 박병택(울산광역시청)이 단연 눈에 띈다. 둘은 나란히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시작해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출전하며 다른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이를 높이 사 대한체육회는 윤경신을 기수로, 박병택을 남자선수단 주장직을 맡게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숫자에서도 박병택은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따냈고 윤경신 역시 1990년부터 2002년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메달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택, 윤경신 외에도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많이 따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도 새로운 쾌거에 도전한다. 경륜 선수로 활약하다 다시 사이클 국가대표가 된 조호성(서울시청)은 역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따냈고, 럭비 주장 전종만(KEPCO), 승마 에이스 최준상(KRA 승마단)도 금메달 4개를 따낸 전력을 갖고 있다.

그밖에 수영의 박태환(단국대), 사이클의 장선재(대한지적공사) 등 지난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또 정구 여자 대표팀 '왕언니' 박순정(수원시청)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을 노린다.

가족이 아시안게임에 나선 경우도 적지 않다. 당구의 차보람-차유람 자매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스누커식스레드, 포켓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으로 출전하는 박현선-박현하 자매도 아시아 무대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진다. 그밖에 장선재를 대표적인 사이클 선수로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 '아버지' 장윤호 사이클대표팀 감독이 만들 또 하나의 드라마도 흥미를 모을 전망이다.
 
[사진= 윤경신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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