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황당한 실책을 범했다.
벨기에는 19일(한국 시간) 벨기에 루벵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6차전에서 덴마크를 4-2로 꺾었다. 벨기에는 쿠르투아의 실책에 다 잡은 승기를 놓칠 뻔했다.
이날 쿠르투아는 선발로 나서서 벨기에 골문을 지켰다. 전반 16분 요나스 윈드에게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평소와 같은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전반 24분 박스 안에서 때린 브레이스웨이트의 슈팅을 순간적으로 각을 좁혀 나오며 막았다. 3-1로 앞선 후반 35분 브레이스웨이트가 순간적으로 때린 오버헤드 킥까지 선방해내며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는가 싶었다.
하나 프로 골키퍼라면 저지르기 어려운 실수를 범하며 벨기에에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가 쿠르투아 발 앞에서 튀었고, 결국 볼이 그대로 골대로 흘렀다. 결과적으로 샤들리의 자책골이었지만, 쿠르투아는 그물을 출렁인 볼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샤들리가 건넨 볼이 바운드되면서 쿠르투아에게 전달돼 일반적인 패스보단 받기 어려운 감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 골키퍼라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볼이었다. 게다가 레알에서 뛰는 쿠르투아라면 당연히 받아야 했다.
한편 벨기에는 쿠르투아의 실책 후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골을 추가하며 4-2로 경기를 마쳤다. 엄청난 화력을 뽐낸 벨기에는 이날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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