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올해만큼은…."
두산 베어스 박치국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작년에 내가 못했다 보니 엔트리에 못 들었는데 올해만큼은 잘해서 우승 반지 껴 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이닝 동안 피안타, 볼넷 없이 완벽히 던지더니 플레이오프까지 호조를 이어 갔다. 박치국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했다. 4차전에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내지는 못했으나 그 뒤 불펜 투수와 연계가 잘 됐다.
박치국은 한국시리즈에서 또한 투구 컨디션을 유지했다. 17일 고척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⅓이닝 동안 피안타, 4사구 없이 2탈삼진 무실점하는 투구 내용을 썼다. 팀이 져 부각되지는 못했으나 패배 속에서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는 요소였다.
두산 불펜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 때보다 더 견고하다. 박치국 또한 일원으로서 추격하거나 지켜야 할 때 가리지 않고 나서 두산이 이길 수 있게 돕고 있다. 박치국은 "지금 우리 불펜 투수 모두 서로 좋은 말 많이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치국은 또 "잘 못 던져도 서로 늘 칭찬해 주고 코치님 역시 언제나 칭찬해 주시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 같다"며 "처음에 긴장돼서 내 공을 못 던졌지만 긴장이 풀리면서 내 공을 확실히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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