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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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 돌직구 '늑장 대응'…박건우 방망이 산산조각 [KS1:포인트]

기사입력 2020.11.17 21: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이 드류 루친스키에게 적응하지 못 하고 고전했다. 불펜이 나왔는데도 끝까지 실마리 찾는 데 애먹었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졌다. NC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 공략이 되지 않았다. 타선은 7안타 4볼넷 얻고 3득점하는 데 그쳤다. 그중 루친스키에게 5안타 뽑았으나 타이밍 맞추는 데 크게 고전했다.

7월 31일 경기 뒤 세 달 반 가까이 대결이 없었다. 그저 적응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는 것이 두산 타선이 올 정규시즌에서 루친스키에게 그렇게 호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3경기 동안 루친스키 상대 타율 0.232이었고 두 차례나 퀄리티 스타트당했다. 

1, 2회 초에서는 안타가 각 1개 나왔다. 그러나 중심 타순에서 흐름이 끊겼다. 김재환, 오재일이 땅볼 치고 삼진당하는 데 그쳐 공격이 원활할 수 없었다. 4, 5회 초에야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병살타가 연달아 터져 1득점 내는 데 그쳤다. 

두산 타선은 루친스키가 던지는 최고 150km/h 힘 있는 직구에 타격 타이밍을 맞추는 데 힘겨워했다. 타선 전반 반응이 느렸으나 그중 박건우는 방망이가 산산조각날 정도였다. 그는 3회 초 루친스키 공을 맞히려다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상대 수비 실수가 아니었다면 득점 기회가 없다고 볼 정도였다. 두산은 5회 초 1사 2, 3루에서 박건우 땅볼 때 3루수 박석민 글러브에서 공이 바로 나오지 않는 사이 첫 득점했다. 계속되는 만루 기회까지 있었으나 페르난데스 병살타에 끝났다.

6회 초 들어 추격할 기회가 다시 생겼다. 이때 역시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타격 방해 출루 허용만 하지 않았더라면 두산에게 기회가 없다고 볼 만했다. 오재일은 이전 두 타석에서 삼진 두 차례 당하고 상대 실책으로 처음 1루에 나갔다.

두산은 6회 초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1타점 적시 2루타 치고 다음 타자 김재호가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려 1점 차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7회 초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가 다시 병살타 치는 등 기회를 살리는 데 애먹었다. 흐름은 NC 불펜이 나오는데도 이어졌다. 두산은 3-5로 졌다. 1차전 패배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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