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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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이어 대타 적중, 김태형 감독 '작두' [PO1:포인트]

기사입력 2020.11.09 22:18 / 기사수정 2020.11.10 02:3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두산 베어스가 2-0으로 앞서고 있는 8회 말 KT 위즈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동점, 두산이 잠시 얼어 붙었다.

그런데도 조급해하지는 않았다. 두산 벤치는 되레 차분히 경기를 풀어 가려 했다. 8회 말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추가 실점 없이 2-2에서 끝냈고, 9회 초 역전할 여건이 마련됐다.

두산은 선두 타자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쳐 출루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작전 구사해야 할 타이밍이 오면 써야 하지 않겠느냐"며 과감히 움직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 감독은 김재호를 대주자 이유찬으로 바꿨다. 이때부터 '한 수'가 적중해 나갔다.

대주자 이유찬은 다음 타자 오재원 타석 때 타이밍을 쟀다. KT 구원 투수 조현우를 살폈다. 초구가 나오자마자 2루까지 달려 도루에 성공했다. 그 뒤 오재원이 희생 번트까지 성공시켜 1사 3루 기회가 금세 찾아 왔다.

김 감독은 다음 타자 조수행 타석 때 대타 김인태를 내 보냈다. 좌투수에게 좌타자, 더구나 김인태는 올 시즌 좌투수에게 강하지 않았다. 표본이 적기는 하나, 되레 상대 타율 0.111(9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작전이 적중했다. 김인태는 공을 오래 보지 않았다. 2구째를 타격했다. 결과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 심지어 대타 타석에서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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