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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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사랑받던 최원준 '청출어람' 될까

기사입력 2020.11.08 05:55 / 기사수정 2020.11.08 01:3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은 한때 입대까지 고민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1년만 더 해 보자"고 독려하는 이가 있었다고. 

최원준은 "그때 포기하지 않고 해 왔더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현 KT 위즈 감독, 이강철 전 두산 퓨처스 팀 감독, 1군 수석코치와 함께할 때가 최원준에게는 터닝 포인트였다. 그렇게 응원받고 버텨 좇아 왔던 선발 투수 꿈까지 이뤘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중 최원준과 관련해 "기회를 잡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포스트시즌 선발 구상 또한 "최원준이 있는 편이 보다 안정적"이라고 했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는 불펜 등판시켜 LG 허를 찔렀으나, 이제 선발 투수로서 최원준이 필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 감독은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나고 "플레이오프는 5판 3선승제이니 선발 투수가 더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원준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아직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로테이션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1차전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만 밝혔다. 등판할 순서상 차이일 수 있으나 어쨌든 최원준 선발 기용은 확실하다며 "못 박아 뒀다"고 했다. 

이 감독과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최원준은 올 시즌 KT와 5경기(선발 2경기)에서 15⅔이닝 평균자책점 6.89 기록했다. 선발 2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10⅔이닝 8실점했다. "정규시즌 때 KT와 경기에서 내가 졌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최원준은 "감독님 두산 계실 때 내게 애착 갖고 많이 도와 주셨다. 감독님 앞에서 던지면 색다를 것 같다"며 "KT와 경기에서 장성우 선배 같이 내가 많이 맞는 선수를 신경 써 공략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길 수 있게, 내 뒤 투수 소모가 줄 수 있게 잘 던져 넘겨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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