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솔로 정규 2집으로 돌아온 위너 송민호가 아이콘 바비와 약 4년만에 협업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송민호의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TAK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송민호가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2집 타이틀곡은 자작곡 '도망가'다. 송민호는 타이틀곡으로 '도망가'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타이틀곡을 고를 때 솔직히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가장 대중적인 후렴이 대중적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꽂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운드도 대중적이지만 저만의 색도 많이 담겨있는 곡이라 생각해 선정하게 됐다. 후보곡들을 친구들에게 들려줬을 때 '도망가'가 표도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수록곡 '이유없는 상실감에 대하여'가 자신의 자화상 같은 곡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유없는 상실감에 대하여'는 일기장 같은 곡이다. 제가 일기도 쓰고 글도 자주 쓰는 편인데 그런 부분들을 들어보고 작업을 했던 곡이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과거, 미래 우리 청춘 등 여러 생각을 솔직하게 담은 진솔한 곡이라 생각한다. 그 곡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내일 컨디션이 괜찮길 바라'라는 가사가 있다. 그 부분은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해줬으면 하는 말이라 좋아한다. 친구들과 만나 놀고 집에 들어와서 쓴 곡이다"고 설명했다.
송민호의 이번 앨범에는 자이언티, 비와이, 바비 등 화려한 피처링 군단이 참여했다. 특히 3번 트랙 'Ok man'은 아이콘의 바비가 피처링해 2016년 유닛 MOBB(MINO & BOBBY) 활동을 한 두 사람이 오랜만에 조우했다.
송민호는 피처링 군단을 향해 "참여해주셔서 앨범이 한층 더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 최고!"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Ok man'은 바비가 참여해줬는데 이번 앨범 중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곡이다. 피처링진을 고민하다 바비가 좋겠다 싶어서 연락했다. '도와줘. 피처링 부탁해'라고 보냈는데 바비가 '와 신난다. 재밌겠다'고 답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3시간 뒤에 가이드와 함께 '와 신난다!!!'라고 대답이 왔다"며 "느낌표만 22개 정도 왔다. 오랜만에 작업을 하다 보니 신난게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그림,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송민호는 "예술에 있어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하게 제 안에 있는 것을 탐구하고 연구하고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뗄감을 스스로에게 제공하고 부채질 하는 것이 오랫동안 지속됐으면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예술을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것들이 저한테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면을 탐구하고 그런 것들이 송민호의 선(善)을 탐구하고 추구하고자 한다"며 "계속 오랜 시간이 흘러도 송민호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항상 기대가 되고 어떤 것을 보여주고 들려줄까, 얘는 어떤 아이인가 궁금증을 담아내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송민호의 정규 2집 'TAKE'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타이틀곡 '도망가(Run away)'는 기존에 선보인 송민호표 솔로곡과는 또다른 매력의 감성적인 힙합 넘버로, 낮게 읊조리듯 시작하지만 숨 쉴 틈 없는 강렬한 래핑이 인상적인 곡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