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31 14:11 / 기사수정 2010.10.31 14:11
첼시는 30일 밤(한국시각)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0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25점(8승 2무 1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그는 디디에 드로그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면서 플로랑 말루다와 니콜라 아넬카를 출장시켰고 존 오비 미켈, 미카엘 에시엔, 유리 지르코프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포백에는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존 테리, 아우렉스, 애쉴리 콜이 출전했으며 골키퍼로는 페트르 체흐가 투입했다.
애초 예상과는 달리 첼시는 공격보다는 밸런스에 치중하며 전반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블랙번은 측면을 활용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럼에도, 체흐의 선방과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에서 첼시가 우위를 점했고, 힘겨운 사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블랙은 전반 1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된 마메 디우프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감각적으로 때린 슈팅이 역 동작에 걸려 골문으로 향했으나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이윽고 음와루아리 벤자니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체흐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블랙번의 공격이 지속한 가운데,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전반 21분 엘 하지 디우프가 올려준 공을 벤자니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진용을 좀 더 위로 올리면서 상대를 공략했지만, 세밀함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말루다가 드로그바를 향해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드로그바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쇄도하던 아넬카가 마무리 지으며 동점 골을 넣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첼시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하면서 역전 골을 노렸으며, 블랙번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측면 공격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럼에도, 양 팀은 결정적인 한 방을 넣지 못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 첼시는 후반 15분 지르코프가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폴 로빈슨의 선방에 막혔다. 이윽고 후반 23분에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아넬카와 드로그바의 연속한 슈팅이 상대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블랙번 역시 번번이 이어진 득점 기회를 놓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다니엘 스터리지의 왼발 슈팅마저 골대 뒷 그물에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블랙번은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데이비드 던의 패스를 받은 디우프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이윽고 36분에는 디우프가 상대 수비진을 뚫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제이슨 로버츠가 받고 나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37분 역전골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아넬카가 연결해준 패스를 지르코프가 받았고,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나서 살짝 올려준 크로스를 이바노비치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역전 골을 넣었다.
[사진= 이바노비치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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