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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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이제훈의 유쾌한 변신 "능청스러워져, 새로운 나 발견"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10.28 18:30 / 기사수정 2020.10.28 17: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제훈이 '도굴' 촬영 후 실제 모습이 한층 더 밝아졌다고 얘기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정배 감독과 배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참석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이제훈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으로 밉지 않은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날 이제훈은 '최근 출연작 중 가장 밝다'는 평과 함께 '도굴' 속 강동구와 실제 본인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제훈은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을 돌아봤을 때, 영화적인 접근에 있어서 장르적인 쾌감이나 혹은 작품 속에서의 의미를 찾으려는 작업들을 많이 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극장에서 아무 생각없이 즐기다가 보고 나와서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나오며 '영화 참 잘 봤다'는 기분을 받을 때가 많은데, 저 역시 제가 나온 작품을 보며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올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도굴' 시나리오의 강동구 캐릭터는 굉장히 유연하고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럽게 상황을 만들어나가는 인물이었다. 그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저는 그 흐름에 맞춰서 연기했던 것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어떤 다른 레퍼런스를 참고하며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 자체에 있는 강동구라는 인물을 제가 흡수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동구 캐릭터의 능청스러움을 많이 가져간 것 같다'면서 웃어보인 이제훈은 "그래서 그런지 저를 볼 때 사람들이 '너 굉장히 뭔가 들떠보이거나 말주변이 많아졌다'고 말하더라. 예전에는 좀 과묵하고 말을 잘 하지 못했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또 새로운 저를 발견한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런 흥미로운 기회가 또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도굴'은 11월 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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