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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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광저우 '金' 향해 달린다

기사입력 2010.10.29 09:18 / 기사수정 2010.10.29 12:4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그야말로 잇달은  악재였다. 그러나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목표를 향해 당찬 각오로 새로운 장소에서 새출발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전지 훈련을 위해 29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광저우와 기후, 환경이 비슷한 오키나와에서 홍명보호는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면서 전력 다지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팀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하다.

주축 선수의 불참과 부상, 정상적인 훈련 소화가 어려워 이렇다 할 밑그림조차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애를 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초 K-리그 구단들의 협조를 얻어 지난 18일 첫 소집이 이뤄졌지만 선수들의 소속팀 경기가 열릴 때는 다시 돌려보내야 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 마냥 붙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체 18명 선수 가운데 5명만 훈련에 참가하는 '초미니 대표팀'이 꾸려져 훈련을 갖기도 했다.

그나마 28일에 소집은 이뤄졌지만 '와일드 카드'로 뽑은 박주영(AS 모나코)은 소속팀 일정으로 다음달 8일, 북한과의 첫 경기나 돼야 합류하게 된다. 여기에 당초 팀에 합류하기로 했던 기성용(셀틱)이 소속팀 차출 거부로 부랴부랴 윤빛가람(경남 FC)으로 대체했다.

또 중앙 수비수의 핵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일 한일전에서 다친 종아리가 아직 낫지 않아 3주 가까이 고생하고 있다. 이렇게 주력 선수들과 관련한 문제로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전력 구상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어렵게 팀을 꾸려 전지훈련을 떠나는 만큼 홍명보호는 첫 경기까지 남은 열흘 동안 잘 준비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한을 풀어내려 한다.

홍명보 감독은 "주력 선수를 대회 직전에 대체하고 어려움도 있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키나와에서 대표팀은 소속팀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컨디션 회복을 하면서 금메달 획득을 위한 확실한 전력을 만들 계획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8일 북한과 첫 경기를 가지며, 10일과 13일에 각각 요르단, 팔레스타인과 대결을 벌이며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모두 24개 팀이 출전하며,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가 16강전부터 벌어진다.

[사진= AG 대표팀의 모습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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