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내달 13일, 대만과의 조별 예선 1차전을 앞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 25일 소집된 야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야구대표팀은 다음 달 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이어나간다.
야구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특히 동메달에 그쳤던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악몽을 씻어내기 위해 일본, 대만 등 우승 경쟁국들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타자 쪽에서는 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3주 결장에도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터라 자신감도 충만한 상황이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지바 롯데), 정근우(SK 와이번스) 등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우승을 함께 이끌었던 주역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의기투합한 만큼 이들이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약한 전력 속에 시즌 내내 집중견제로 고전했던 추신수이기에 동갑내기 친구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치르는 아시안게임이 반가울 법 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가 '조연'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터라 이들이 함께 만들어낼 아시안게임에 더욱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