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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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일본 1진 반드시 이기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0.10.27 10: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지난 AVC컵에서 일본을 이겼지만 그 때는 2진 선수들이 주축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은 베스트 멤버를 보내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이번 세계선수권은 일본 1진 팀이 출전하는데 반드시 승리하고 싶어요"

한국 여자배구의 '기둥' 김연경(22, JT마베라스)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일본리그에서 활약하며 팀의 '주포'로 활약한 그는 일본배구가 강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혀왔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은 2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삼용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곧바로 열리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는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국은 도미니카와 캐나다, 터키, 중국, 러시아 함께 D조에 속했다. 2승 이상을 추가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자배구대표팀은 페루 대표팀과 한국인삼공사 훈련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명장' 김철용 감독(전 GS 칼텍스)이 이끄는 페루를 상대로 한국은 손쉽게 2승을 올렸다.

"페루와 연습경기를 2번 가졌는데 모두 우리가 승리했어요. 한번은 3-1로 이겼고 나머지 경기는 4-1로 승리했죠. 4세트 경기를 했는데 저희가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한층 자신감을 얻었죠"

김연경은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다.

"라이트 공격수인 (황)연주 언니가 가세해 제가 레프트로도 활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황에 따라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경기를 할 것 같아요. 상대 선수가 저의 공격을 견제하기 위해 서브 목적타를 지속적으로 때리면 레프트로 이동할 수 있어요. 또한, 연주 언니가 투입된다면 레프트로 뛸 수 있죠"

지난 9월에 열린 AVC대회를 치르면서 김연경은 라이트에 많이 적응이 된 상태다. 하지만, 오랫동안 자신이 뛴 자리인 레프트가 아직까지는 많이 편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 소집된 여자배구대표팀은 황연주(24, 현대건설)와 정대영(29, GS칼텍스)이 가세했다. 기존의 멤버에 황연주와 정대영이 합류한 대표팀은 베스트 멤버가 모두 모인 상태다.



"백업 선수가 풍부한 점이 장점이라고 봅니다. 페루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투입되면서 경기를 치렀어요.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고 다양한 선수 구성으로 상대편과 맞설 수 있게 됐어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쓴맛을 본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랜만에 최상의 멤버로 똘똘 뭉쳤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조직력 훈련은 물론,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고 밝힌 김연경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만나면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털어놓았다.

"2라운드에 진출해야 일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최종목표이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출전하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9일 캐나다를 상대로 1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사진 = 김연경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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