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가 루이스 수아레스를 놓친 비화를 전했다.
16일(한국시각) 더 선은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2013년 여름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하려 했지만 황당하게 실패한 사연을 공개했다.
2013년 여름 벵거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반 페르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트라이커 자원을 찾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곤살로 이과인을 주시하기도 했던 벵거는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와 접촉을 시작했다.
수아레스와 개인 합의를 마친 벵거는 리버풀과 이적료 합의를 해야 했다. 수아레스의 에이전트는 리버풀이 수아레스에게 4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주장했다.
벵거는 에이전트의 말이 사실이지 확인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에서 1파운드를 추가한 4000만 1파운드를 리버풀에게 제의했다.
리버풀은 이 제의를 확인하고 수아레스를 팔지 않았다. 리버풀은 2013/14시즌 직전에 아스널 외에도 바르셀로나에게 이미 오퍼를 받은 상황이었다. 수아레스는 그 시즌에 리버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결국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벵거는 자서전에서 "리버풀은 우리의 행동을 이상하게 지켜봤을 것이다. 나도 인정한다"라며 당시를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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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