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유강남 포수 리드가 좋았고, 스리런 홈런까지 치는 등 오늘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9일 잠실 NC전이 끝나고 이같이 말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KBO 데뷔 첫 완봉, 미국 시절 포함 개인 첫 9이닝 완봉으로 활약했는데 그 뒤 유강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강남은 켈리가 경사를 누릴 수 있게 도왔다. 타석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도망가는 득점까지 관여했다. 더구나 9회 초까지 홈 플레이트 뒤 앉아 켈리가 흔들리지 않고 완봉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도 경기가 끝나고 내뱉는 첫 마디는 "켈리 같은 좋은 투수를 만나 행운이다"였다.
유강남은 한동안 홈런이 없었다. 8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40일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9월 한 달 동안 타율 0.208 치는 데 머무는 등 타격 전반적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었다. 그러나 9일 경기에서 이달 첫 멀티 히트만 아니라 LG가 4-0으로 이기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해 승리를 불러올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유강남은 "최근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은 팀이 연승으로 가는 데 도움이 돼 정말 기쁘다. 그동안 팀 동료 모두 내게 '잘할 수 있다'며 힘 되는 말을 많이 해 줬고, 특히 이병규, 임훈 코치께서 많이 도와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매 타석 집중했더니 오랜만에 좋은 타격으로 팀에 도움이 됐다"며 "켈리가 KBO 데뷔 첫 완봉승하는 데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 끝까지 LG 팬이 응원해 주시는 데 성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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