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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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소속사 대표 "미술계 솔비 무시 발언에 눈물"…기안84 비난 논란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20.10.09 17:50 / 기사수정 2020.10.09 16: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의 소속사 대표가 SNS에서 웹툰작가 기안84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비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9일 솔비의 소속사 엠에피크루 이정권 대표는 "2개월 전 제 개인 SNS 글이 최근 방송과 전혀 무관하게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보고 당황해 더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늦어진 점 양해드린다"고 먼저 언급했다.

'미술 업계에 15년 간 몸 담았고, 솔비와는 5년째 함께 하며 진정성 있게 작업에 임하는 솔비를 돕고 싶었다'고 말을 이은 이 대표는 기안84를 떠올리게 해 논란을 빚었던 과거 SNS 글을 언급하며 "4년 전 모 방송 녹화 당시 예능 캐릭터로 인해 솔비 씨의 진정성이 무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았고, 음악과 미술 작업에 대해 도를 넘는 말들도 오갔다. 결국 녹화가 잠시 중단돼 솔비 씨가 눈물을 보였던 모습과 상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그런 기억이 있었기에 몇 개월 전 그분의 웹툰 논란이 있을 당시 해당 그림들을 보고 그때의 일이 떠올라 제 SNS 공간에 생각과 감정을 경솔하게 적었다"라고 밝혔다. 앞선 SNS 게시물과 사과문에도 기안84라고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대표가 지적했던 인물이 기안84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대표는 "당사자와 당사자 팬 분들이 받았을 상처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또다시 피해자가 돼버린 솔비 씨와 솔비 씨 팬 분들에게도 사과 드린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쓴 SNS 글은 솔비 씨가 최근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솔비와 5년간 일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솔비의 작가 행보를 무시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을 봐왔다고 말한 이 대표는 '도대체 그들이 말하는 예술과 예술가란 무엇인가?', '미술은 전공자만이 할 수 있는 건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고 덧붙이며 "혼자 가슴앓이하고 또다시 스스로 극복하고 일어서려는 솔비 씨의 모습이 가여웠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지난 7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가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서 솔비가 가수에서 화가로 전향한 뒤 한 모임에서 "모임에 갔는데 '그림 왜 그리냐. 전공자들이 싫어한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한 부분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이 대표가 두 달 전 SNS에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 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충격이다"라는 글을 적은 내용이 재조명됐다. 당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관련 여성혐오 논란을 겪고 있었기에 이 대표가 기안84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전해졌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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