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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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롯데 감독, "내년부터 우승에 도전"

기사입력 2010.10.22 15:18 / 기사수정 2010.10.22 15: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롯데호텔, 조영준 기자] "기회를 준 롯데 구단에게 감사한다. 로이스터 감독이 3번이나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진출시켰다. 이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떠나서 우승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내녀 시즌부터 무조건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지휘봉을 잡은 양승호(50) 감독이 취임 소감을 밝혔다. 양승호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에 우승할 각오를 드러냈다.

전임 감독이었던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은 하위권에 맴돌던 롯데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로이스터 감독에 이어 역대 14번째로 롯데를 지휘하게 된 양승호 감독은 "롯데의 선수 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선수들의 자질도 충분히 좋다. 수비력만 보완되면 우승에 도전할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분에 대해 양승호 감독은 "롯데란 팀을 밖에서 봤을 때, 로이스터 감독과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로이스터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지만 이러한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선이 굵으면서도 기초가 튼튼한 스몰야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가 다른구단과 비교해 전력분석이 약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부분은 자세히 모르겠다. 하지만, 전력분석이 아무리 뛰어나도 선수들이 잘 따라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겨울 캠프 동안 이 부분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보완하겠다"고 전력분석에 대해 말했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 중, 가장 많은 팬을확보하고 있는 롯데의 감독이 된 점에 대해 부담감이 없냐고 묻자 양 감독은 "부담이 없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롯데 감독이 됐다는 점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본다. 롯데는 리모델링을 하는 팀이 아니라 당장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롯데의 선수 구성은 우승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좋기 때문에 내년부터 당장 정상 등극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수비력 보완을 강조한 양승호 감독은 "수비는 끊임없이 연습해야 발전하는 부분이다.수비가 향상되려면 연습 밖에 없다. 수비 연습량은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의 신임 감독으로 양승호 감독이 선임됐다는 소식에 많은 롯데 팬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팬들에 반응에 대해서는 "롯데 팬들은 야구를 많이 사랑하고 전문가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반응도 당연하다고 본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성적 밖에 답은 없다고 본다.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올려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먼저 2승을 올렸지만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양승호 감독은 "롯데는 1번부터 9번까지쉬어갈 타자가 없을만큼 타선이 강하다. 선수 구성은 매우 좋지만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의 투수운영이 100% 다른 만큼, 투수를 적재적소에 투입했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며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롯데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내년부터 당장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양승호 감독은 "나를 부른 것은 또다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라고 부른 것은 아닐 것이다. 어디까지나 우승을 위해 부른 것으로 알고 내녀부터 곧바로 우승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양승호 감독은 26일 코칭스태프 상견례를 가진 다음, 다음달 1일부터 합동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양승호 감독, 윤학길 코치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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