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1 13:23 / 기사수정 2010.10.21 13:23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군소리그의 본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예선과정을 도입한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EPL 클럽들의 초강세는 지속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은 독보적인 성적으로 각 조 선두에 올라있고, 토트넘도 만만치 않는 전력으로 A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토토넘이 밀라노 원정에서 당한 패배가 이번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EPL 클럽에 불어닥친 첫 패배였다.
사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시작되면서부터, EPL은 다른 리그를 압도했다.
삼프도리아, 세비야가 각각 베르더 브레멘과 스포르팅 브라가에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 진출이 무산된 사이, 토트넘이 스위스 챔피언 영보이스 베른을 합계스코어 6-3으로 대파하며 본선에 진출, EPL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본선에 4팀을 진출시킨 리그가 되었다.
조별리그가 시작된 후에도, EPL의 강세는 지속했다. 아스날이 세비야를 꺾었던 브라가를 6-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첼시도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칠리나를 4-1로 가볍게 제압했다. 토트넘도 원정에서 브레멘과 2-2무승부를 거두며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했다. 비록, 맨유가 홈에서 레인저스에 0-0으로 비기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다음 경기에서 발렌시아를 1-0으로 꺾고 '지독한 스페인 원정 징크스'를 날려보냈다.
맨유가 발렌시아를 제압한 것처럼, 다른 EPL 클럽들도 자신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첼시는 '지옥의 러시아 원정'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2-0으로 꺾었고 아스널은 UEFA 컵의 마지막 챔피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5-1 대승을 거둬, 조별리그에서 무적의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도 인테르 밀란을 상대로 끈질긴 추격전 끝에 3-4로 패했지만, 전 대회 챔피언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결국, 3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첼시와 아스널은 3전전승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해졌고, 맨유도 2승1무로 조 선두를 굳건히 했다. 특히 아스널은 세 경기에서 14득점 2실점이란 챔피언스리그에서 보기 힘든 성적을 호성적을 거뒀다. 토트넘은 1승1무1패로 조 2위를 기록했지만, 조별리그 통과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인테르와 브레멘전을 홈 경기로 남겨놓고 있어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EPL을 제외한 다른 5대 리그의 성적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외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라 리가는 레알 마드리드(3승)와 FC 바르셀로나(2승1무)의 강세로 자존심은 지켰지만, 발렌시아가 맨유와 레인저스에 밀려 C조 3위에 처져있다. 발렌시아는 홈에서 맨유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점, 글래스고 원정에서 레인저스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사정은 보다 절박하다. 인테르가 2승1무로 A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장악했지만, AC 밀란은 암스테르담 원정 무승부에 이어 마드리드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당한 완패로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힘겨운 2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AS 로마는 이번 주, 홈에서 바젤에 1-3 충격 패를 당해 E조 최하위로 전락,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프랑스 리그 1은 터줏대감, 올랭피크 리옹이 3전 전승의 쾌조를 보였지만, 다른 두 팀의 부진이 심각하다. 프랑스 챔피언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스파르타크와 첼시에 연패를 당하며 조 3위로 처졌고 AJ 오셰흐는 3전 전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다.
그래도 독일 분데스리가는 A조 3위에 처진 브레멘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에 성공적인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연승을 달리며 E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샬케 역시 벤피카를 제치고 B조 2위를 지켰다. 샬케는 오는 리스본 원정만 잘 치른다면, 조별리그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
[사진(C)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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