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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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4방' 텍사스, ALCS 3연승…첫 WS 눈앞

기사입력 2010.10.20 13:1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1패 후 3연승을 거두며 1961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텍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LCS 4차전에서 6회 초에 터진 벤지 몰리나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조시 해밀턴의 7회 초와 9회 초,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양키스에 10-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몰리나는 팀이 2-3으로 뒤져 있던 6회 초 2사 1,2루에서 양키스 선발 AJ 버넷의 초구, 몸쪽 높은 92마일(148km)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초와 9회 초에 터진 조시 해밀턴의 연타석 홈런은 결정타였다. 해밀턴은 7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분 로건을 상대, 2구째 몸쪽 높은 93마일(150km) 패스트볼을 우측 담장으로 넘긴 데 이어 9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서지오 미트레의 바깥쪽 싱커를 우중간 담장으로 넘겼다.

몰리나는 역전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해밀턴은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해밀턴은 ALCS에서만 홈런 4개를 몰아치고 있다.

5회까지는 1점 차의 팽팽한 접전이었다. 2회 말, 로빈슨 카노의 솔로 홈런으로 양키스가 앞서 가자 텍사스는 3회 초 1사 2,3루에서 앨비스 앤드루스의 땅볼 때 1점, 마이클 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3회 말, 데릭 지터의 3루타에 이은 커티스 그랜더슨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4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브렛 가드너의 땅볼 때 1점을 추가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몰리나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7회 초 해밀턴의 쐐기포로 경기 흐름은 텍사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텍사스는 7회 초, 이안 킨슬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양키스는 볼넷 3개로 만들어진 8회 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9회 초, 조시 해밀턴의 솔로 홈런과 넬슨 크루즈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더 추가하며 10-3의 완승을 마무리했다.

양키스 선발 버넷은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초에 몰리나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으로 6이닝 5실점 패전을 안았다. 텍사스 선발 토미 헌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데릭 홀랜드는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양키스는 지터가 2루타와 3루타를 1개씩 터뜨렸고 카노가 홈런을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는 1승 3패에 몰리며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월드시리즈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 = 벤지 몰리나 ⓒ MLB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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