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2 20:28 / 기사수정 2007.03.22 20:28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24일(토)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A매치를 갖는다.
대표팀과 우루과이는 4년전인 2003년 6월 8일 같은 장소서 우루과이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당시 결과는 우루과의의 2-0 승. 한국으로선 이번 평가전을 알바로 레코바와 디에고 포를란을 비롯한 당시 전력이 그대로 출전한 우루과이에 패배를 만회할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4년 전 움베르트 쿠엘류 전 감독의 세 번째 A매치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은, 당시 대표팀의 4백 라인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 대표팀은 '박충균(이영표)-조병국-김태영-이기형(송종국)'이 포진 되었으나 좌우 측면 뒷공간에서 번번이 우루과이의 공격에 뚫린데다, 조병국의 수비 실수까지 겹쳤다.
이후 대표팀은 3일 뒤인 아르헨티나전에서는 3-4-3전형으로 맞섰고, 그 이후 4백 라인에 대한 부정론이 여론에서 본격적으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의 대표팀에게 포백은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할 무기가 됐다.
이는 국가대표팀의 수비진이 진화하고 있음을 뜻한다. 쿠엘류-본프레레 세대에서 실패로 끝난 4백 라인이 아드보카트 체제에서 성공했고, 그를 보좌했던 베어백 감독은 줄곧 4백 라인을 고집하고 있다.
본프레레 체제부터 한국 수비진의 주축으로 떠오른 김진규의 성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수비진 세대교체 타이밍이 더딘 한국의 수비 기대주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번 우루과이전 명단에 포함된 김치곤과 강민수를 비롯한 수비 인재들의 발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풀백 같은 경우 4년 전에 비해 '김동진-오범석-김치우-김창수' 등등 검증된 젊은 선수들이 여럿 있다.
세계적인 추세인 4백 라인이 정착되었으나, 베어백 체제로 넘어오면서 중앙 수비 불안이라는 허점을 안고 있다. 오는 7월 아시안컵에서 수비진을 튼튼히 지킬 효과적인 센터백 조합을 찾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상대팀의 침투 패스를 빠르게 차단할 수비 전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번 우루과이전은 4년 전보다 눈부시게 발전된 4백 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상의 수비 선수층으로 우루과이전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 4백 라인에 대한 앞으로의 희망적인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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