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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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 'AG 대표팀 주전 외야수' 노린다

기사입력 2010.10.19 08:27 / 기사수정 2010.10.19 08:2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전 외야수 한 자리는 바로 내 차지!"

SK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의 국가대표팀을 배출했다. 이들 중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2루수로 선발된 정근우, 한국시리즈 MVP가 유력한 최정, 에이스 김광현, 불펜 핵심 멤버인 정대현과 송은범, 베테랑 포수 박경완 등은 모두 주전 멤버가 유력한 선수들이다. 그래서 정규시즌 우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을 포함하여 김강민 역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김강민은 올 시즌 생애 첫 3할 타율(0.317)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기존 대표팀 멤버였던 추신수(클리블랜드), 이종욱, 김현수(이상 두산), 이용규(KIA)등이 있어 김강민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은 대체로 작은 편이었다.

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맡아 주어야 할 김현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에 빠진 것이 그것이다.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26타수 3안타, 타율 0.115를 마크하며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대표팀 소집을 눈앞에 둔 조범현 감독 입장에서 보면, 김현수의 타격 부진은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살아나지 않은 타격감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 경우 김현수가 백업으로 밀릴 수 있다.

이 때문일까. 김강민은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11타수 3안타, 타율 0.273를 마크하며 선전하고 있다. 적어도 올 시즌 가을잔치 성적은 김현수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만약 김현수의 타격 슬럼프가 장기화될 경우, 김강민은 이에 좋은 대체 멤버가 될 수 있다.

과연 김강민이 '타율 1위 출신' 김현수를 밀어내고, 새로운 대표팀 주전 멤버가 될 수 있을까.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더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조범현 감독의 선수 기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SK 김강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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