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소이현이 2년간 함께한 '집으로 가는 길'을 떠났다.
16일 방송된 SBS 러브FM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에서는 소이현의 마지막 방송이 진행됐다.
소이현은 지난 2018년 9월 10일부터 2년간 '집으로 가는 길' DJ를 만나 청취자들을 만나왔다. 그는 지난 7일 방송을 통해 하차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
이날 오프닝에서 소이현은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새 노트를 받아들고 첫 장을 넘긴 게 벌써 2년 전 일이다. 그 마지막장을 써내려가는 날이 됐다"며 "슬프지 않게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우리 울지말아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청취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이현의 눈물샘은 터지고 말았다. 그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긴 시간을 함께 해 추억이 많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남편 인교진도 생방송에 함께했다. 소이현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쉬운 막방이네요"라며 인교진이 보낸 메시지를 읽어줘 훈훈함을 안겼다. 청취자들은 소이현뿐만 아니라 인교진도 떠나보내는 기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너무 감사합니다. 라디오에 가면 제가 힐링받는 느낌이었어요"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4부에는 청취자들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단골 청취자들이 목소리로 소이현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것. 인교진이 부른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도 흘러나왔다.
소이현은 "오늘 마지막 해피엔딩의 주인공은 청취자들이었다. 깜짝 놀랐다"며 "이름이 너무 익숙하다. 친구같은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다 울컥해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노래 한 곡을 들으며 감정을 추스른 그는 "멋있게 쿨하게 하고 싶었는데 멋있는 사람이 안 되나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년 동안 뭐가 그렇게 예쁘다고 예뻐해주고 칭찬해주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쏘디로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돌아올 때까지 건강하길 바란다"며 "여러분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던 쏘디, 소이현이었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소이현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