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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이수근X서장훈, 유튜버 꿈꾸는 사연자에 "절대 NO, 정신차려" 분통 [종합]

기사입력 2020.09.14 21:39 / 기사수정 2020.09.15 02:4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물어보살'에 여러 사연자가 등장, 이수근과 서장훈이 고민을 타파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시니어 몸짱들이 등장했다.

시니어 몸짱들은 등장부터 탄탄한 근육과 건강미를 자랑하며 포즈를 취했다. 77세, 85세라는 나이에 서장훈은 "저희가 반말이 기본인데 어르신들께는 할 수가 없다"며 머쓱해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서영갑은 "고등학교 영어 교사를 퇴직하고부터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야겠다 결심을 했다"고 말했고, 임종소는 "3년 전에 협착증 때문에 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안 아프더라"라고 전했다.


자랑 타임에 이어 고민 상담이 진행됐다. 처음으로 등장한 노승혁 군은 시인이 꿈인 15세 소년이었다. 노승혁 군은 "시인이 되고 싶은데 사랑 경험이 없다. 짝사랑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다.

이어 "제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가 말해서 간접 고백을 하게 됐다. 그 이후에 눈길도 주지 않더라. 차인 걸 시로 승화시키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 이수근은 사연자가 직접 쓴 시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서장훈은 "어디에 올리지 말라"고 조언하며 "왜 스스로 차이냐고 생각을 하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굉장히 눈치가 없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거 같진 않아. 앞으로 스스로를 '나 자신은 원석이다'라고 생각해. 승혁이의 가치를 또래 친구들이 모를 것 같아. 당분간은 이별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것도 너의 노력이 필요해.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여자 친구들이 좋아하는지 파악을 해야 해"라고 말했다.

이어 25세 친구 두 명이 등장했다. 25세 박철희와 유현우였다. 유현우는 "약속을 잡으면 세 번 중 한 번은 통수를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철희는 "제가 6시에 퇴근을 한다. 퇴근 후 나가면 무리를 하게 되니까 약속을 미룬다. 근데 또 쉬는 날에는 다른 친구와 술을 마시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에 유현우는 "큰 사건이 있다. 제주도에 가기로 했는데 철희가 당일에 취소했다. 잠수를 탔다. 또 가평에 가기로 했는데 또 연락이 안 되더라. 결국엔 또 못 갔다"고 분노했다. 박철희는 "사정이 있었다. 다른 사정이 있어서 못 간다고 하면 친구들이 한 소리를 한다. 이게 쌓이다 보면 그냥 알겠다고 대답을 하게 되어버리는 것 같다"고 변명했다.


유현우는 "얘가 코로나 때문에 일을 잠깐 쉰 적이 있는데 그때도 잠수를 탔다. 전화를 100통씩 하고 문자를 1000개씩 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보살들은 "그 정도면 집착 아니냐? 철희를 좀 놔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박철희에게 조언을 건넨 후 유현우에게 "너 계속 그러면 얘한테 너무 집착하게 돼. 철희가 여자친구 생기면 어떡할 거야. 넌 방해꾼이 되는 거야. 너도 좀 바뀌어야 돼"라고 전했다.

다음 손님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백대성, 박미라 부부였다. 아내는 "식당을 2개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걸 접고 유튜버를 하려고 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들이 공개한 월 매출은 무려 5천만원 정도였다. 이에 이수근은 헛웃음을 지으며 당황해했다. 남편은 "수산시장을 다니면서 정보를 주고, 사온 재료로 리뷰를 하고 싶다. 지금 하고 있다. 일처럼 안 느껴지고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이에 보살들이 "지금처럼 하면 되지, 식당을 왜 접냐"고 묻자 남편은 올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수근은 "돈도 많이 든다"고 걱정했고, 서장훈은 "대박이 나려면 다른 콘텐츠를 해야 하는데 사람들을 재밌게 할 수 있냐. 수익 자체가 날 수가 없다. 목표치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구독자 50만 명을 원한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단칼에 "안 돼. 이수근이 해도 안 돼"라고 답했다.

아내는 "1년에 연휴 하루 쉬고 일만 했다. 가게에서 쪽잠 자면서까지 영업했다. 빚을 내서 하다보니까 너무 힘들었다. 한겨울에 다섯이서 모여서 자고 2, 3년 간을 그렇게 노력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입소문이 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제일 걱정인 게 예전에 힘들었던 시간이 다시 반복이 될까봐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수근은 "느껴봐. 그 대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까지 힘들게 만들면 그건 반칙이야. 하고 싶으면 다 때려치고 다 팔고 해"라면서 비꽜다.

이에 남편은 제가 허리가 안 좋았다. 무거운 짐 나르고 하다 보니까 병원에서도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제 얘기는 일터에서 좀 물러나서 몸 관리를 하고 싶다. 세 달 전 쯤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성한 구석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또 "당뇨, 고혈압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더라. 한꺼번에 몸이 아픈 게 확 오니까 우울이 오더라. 운전하고 가다가도 막 울고... 친구들이 막연하게 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에게 곰탕 노하우를 아내에게 알려주라고 말하며 "정말로 존경한다. 그 구석구석에 피와 땀이 서려있는 거 아니냐. 그걸 단순히 돈 버는 가게라고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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