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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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나태주, 어려웠던 가정사 고백 "감자칩 훔치다 걸리기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10 07:10 / 기사수정 2020.09.10 03:4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나태주가 어려웠던 가정사를 떠올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는 나태주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나태주는 "지금까지 나쁜 짓을 딱 한 번 해봤다. 중학교 1학년 때 마트에서 감자칩을 훔쳤다. 정말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실내화 주머니에 넣고 나왔다. 그 모습이 CCTV에 찍혔고 아버지에게 직원이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일 때문에 오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직원에게 '아들을 다섯 대만 때려달라.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할테니 집에 보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트 직원 역시 어린 나태주를 때리지 못했다고. 그는 "과자를 반납하고 집으로 갔다. 아버지를 기다리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거실에 나가니 감자칩 한 박스가 놓여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아들이 빈자리를 느낄까봐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나태주는 "아버지가 평소 못해주는 부분들이 많다 보니까 주눅들지 말라고 그렇게 해주신 것 같다"면서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아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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