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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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남 상대로 첫 승 잡으러 간다.

기사입력 2007.03.21 01:14 / 기사수정 2007.03.21 01:14

김민숙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민숙 기자] 올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대전 시티즌이  2007 삼성 하우젠컵 2R에서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전은 지난 컵대회 개막전에서 수원에 0-4 대패를 당하며 가라앉았던 선수단의 사기를 첫 승 신고와 함께 다시 끌어올리려는 각오다.

그러나 대전이 첫 승 사냥감으로 노리고 있는 경남은 올 시즌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전방에 위치한 뽀뽀와 까보레 투톱은 벌써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K리그 최강의 투톱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길과,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수비수 산토스도 경계의 대상이다. 이런 경남을 상대로 대전이 과연 첫 승 신고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3-5-2로 돌아온 대전

2007시즌을 앞두고 대전 시티즌은 4-3-3의 공격 축구를 선포했지만, 시즌 초반 펼쳐진 수원, 울산과의 경기에서 새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연달아 무너졌다.

결국 대전은 17일에 펼쳐진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부터 기존의 3-5-2로 복귀,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앞으로 대전의 최윤겸 감독은 경남과의 홈경기에서도 3-5-2시스템을 들고 나오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의 수비를 담당하는 이들은 최윤열-민영기-김형일로 이어지는 스리백이다.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민영기가 수비진을 지휘하고, 대인 마크에 능한 최윤열은 경남의 장신 공격수 까보레를 맡는다. 대전의 새로운 장신 수비수 김형일은 세트피스 시 대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원을 책임지는 것은 강정훈과 임영주, 그리고 포항전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김용태이다. 이들이 든든하게 대전의 허리를 책임지는 동안 대전의 터줏감 주승진은 왼쪽 측면을, 올림픽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창수는 오른쪽 측면을 사수한다. 마지막으로 포항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정성훈과 어느새 대전의 간판스타가 되어버린 데닐손이 뽀뽀와 까보레 투톱에 맞선다.

돌풍의 주역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경남

이에 맞서는 경남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남은 개막전이었던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자신들이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7일,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 경기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경남의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바로 산토스이며, 산토스의 양옆으로 남영훈과 김대건이 배치된다. 중원에는 김근철과 김성길이 있다. 이 두 명의 미드필더는 지난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고 역전골을 도우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경남이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줄 뽀뽀와 까보레는 상대팀 대전에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곳곳에 알짜배기 선수들을 배치한 경남FC는 창단 이후 아직까지 한 번도 승리해본 적 없는 대전을 상대로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들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분위기 반전 vs 상승세 유지

올해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 중인 대전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이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경남 역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원한다. 결국, 대전과 경남은 자신들이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가지고 21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부딪히게 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남에 패한 적 없다는 자신감을 가진 대전과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는 자신감을 가진 경남. 과연 승리의 신은 어느 쪽의 자신감에 손을 들어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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