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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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ERA 1위' 소형준 "월간 MVP 후보 영광"

기사입력 2020.09.03 07:5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소형준이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8월 MVP 후보를 5명으로 추려 발표했다. 소형준은 케이시 켈리, 나성범, 이명기, 로베르토 라모스와 같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8월 월간 성적은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다.

소형준은 "후보는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며 "막상 되고 나니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다. 올랐으니 받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앞서 이강철 감독은 5위 수성 요인으로 "형준이가 연승은 잇고 연패는 끊어주는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그만큼 7월 중순 이후 휴식하고 와서는 실질적 에이스로서 활약했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뿌듯하다"며 "형준이가 잘하니 우리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 믿음 주는 투수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7월 중순 당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배)제성이 형과 많이 대화했다"며 "형이 '신인으로서 선발 로테이션 도는 것만으로 대단하다. 마음 편히 던지라'고 해줘 부담 없이 던졌고 결과까지 잘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등판하는 경기는 늘 이기고 있었으니 '팀이 이길 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월간 활약을 되짚고는 "나이야 내가 어릴 수 있지만 다른 후보 선배께서도 워낙 잘하시니 내가 딱히 앞설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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