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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상엽♥이민정X이상이♥이초희, 겹사돈 된다 [종합]

기사입력 2020.08.30 21:1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김보연이 이민정에게 사과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91회·92회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이상이)이 최윤정(김보연)의 치료를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나희(이민정)는 윤규진과 윤재석에게 최윤정이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윤규진과 윤재석은 최윤정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최윤정은 집에 없었고, 윤규진과 윤재석은 최윤정의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단골 가게를 돌아다니는 등 최윤정을 찾기 위해 애썼다.

윤규진은 송나희에게 "내가 제일 마음 아픈 게 뭔지 알아? 엄마가 갈만한 데를 다 생각해봤는데 너무 없어. 카페, 부동산, 마사지숍, 백화점. 그게 우리 엄마 일상의 전부야. 우리 엄마는 친구도 없어서 또 형제, 자매도 없어서 늘 혼자인데 그래서 더 외로워서 우리한테 매달린 걸 텐데 그걸 그냥 집착한다고만 여기고 화내고 밀어냈어. 너무 무심했어"라며 털어놨다.



또 윤규진은 경찰에 실종 신고했고, 결국 옛 동네에서 최윤정을 찾았다. 최윤정은 사진관 안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을 바라보고 있었고, "기억나? 이날 말이야. 아침 일찍 일어나 다 같이 머리하고 옷 차려 입고 너희들은 귀찮다고 투덜거리고. 근데 나랑 네 아버지는 너희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이 사진 보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더랬어. 5년에 한 번씩은 여기 와서 가족사진 찍자고 너희 아버지랑 약속도 했었는데. 근데 이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사진이 돼버렸어"라며 과거를 그리워했다.

최윤정은 "이때는 네 아버지가 그렇게 허망하게 갈 줄도 몰랐고 내가 이런 몹쓸 병에 걸릴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사는 게 너무 덧없어. 너무 허망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윤규진은 "미안해. 아들이 잘못했어. 너무 미안해"라며 죄책감을 느꼈다.

더 나아가 최윤정은 "엄마 무서워. 이런 좋은 추억들 잊고 너희들한테 못 볼 꼴 보이면 어떻게 해. 안 그래도 미운데 더 미운 짓만 하면 어떻게 해"라며 걱정했고, 윤규진은 "아냐. 아무 일 없을 거야. 괜찮을 거야. 치료받으면 돼. 우리가 엄마 지킬게. 엄마 챙길게. 외롭지 않게 할게"라며 약속했다. 윤규진과 최윤정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오열했고, 두 사람을 지켜보던 송나희는 함께 눈물 흘렸다.



이후 최윤정은 윤규진, 윤재석과 병원을 찾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의사는 일찍 발견한 덕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윤정은 자신을 챙겨주는 송나희에게 "고맙다. 여러 가지로. 그리고 미안하고"라며 진심을 전했고, 두 사람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장옥분(차화연) 역시 최윤정의 소식을 듣고 집으로 찾아갔다. 최윤정은 "미안해. 나 벌받았나 봐. 내 자식이 아무리 귀해도 너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건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네 마음 후벼파서 하늘이 벌 내렸나 봐"라며 사과했다.

장옥분은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나희가 그러는데 너 치료 가능하대. 술 끊고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대"라며 위로했다. 최윤정은 그동안 자식들 문제로 막말했던 것을 후회했고, 장옥분은 최윤정을 이해하고 포용했다.

장옥분과 최윤정은 윤규진과 송나희의 재결합과 윤재석과 송다희의 결혼을 허락했고, 상견례 날짜를 잡았다.



윤규진과 송나희는 재결합하기로 했고, 윤재석과 송다희의 상견례를 위해 양가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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