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대행 "노태형 첫 홈런 무산 아쉽다" [사직:프리톡]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28일 대전 삼성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은 적잖게 아쉬워했다. 

최 대행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28일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의미 있는 기록이 남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 노태형의 프로 데뷔 첫 홈런 등 4득점으로 선발 투수 김민우를 모처럼 지원했다. 하지만 3회 이후 우천 영향으로 경기 재개가 어려워졌다. 고무적으로 여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기록으로 남지는 않았다.

최 대행은 "누구보다 노태형 선수가 아쉬울 것"이라며 "데뷔 1년차 선수도 아니지 않나. 그만큼 1군 공식 첫 홈런이 무산됐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선수야 흔히 있는 일 중 하나겠지만 노태형 선수에게는 분명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김민우 또한 타선 지원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겠나.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니까…"라고 덧붙였다.

김민우는 2이닝 던지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은 유지될 전망이다. 최 대행은 "그대로 등판할 것"이라며 "이번에 얼마 던지지 않고 (선발 등판 횟수를) 거르는 느낌이니 다음에 더 좋은 공이 나오지 않겠나"라며 낙관했다.

최 대행은 또 29일 사직 롯데전 선발 투수 김이환이 우타자가 많은 롯데 타선 상대 좋은 투구를 하리라 기대했다. 김이환은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타율 0.250이고 좌타자 상대 타율 0.293으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직전 등판 LG전에서 좌타자가 많은 타선에 4이닝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 대행은 "LG전 당시 투구 수가 80구 안팎이다. 그때 5이닝 투구를 생각했다면 100구를 넘겨야 하는 것으로 계산했다. 요행 바라다가 괜히 어렵게 갈 수 있으니 4이닝 좋은 피칭했다는 것만으로 좋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직전 등판에서)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써 가면서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오늘 (우타자 많은 롯데 상대) 빠른 공, 슬라이더, 그리고 주무기 체인지업을 잘 던져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시즌 초 롯데 상대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고"라며 5월 15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기억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