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결승 진출에 성공해 롤드컵 직행 노리겠다"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차전 젠지와 아프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젠지는 3대 0으로 기세 좋던 아프리카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1, 2, 3세트 모두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확실한 인베 설계로 초반부터 압박을 시도했다. 라인전부터 완벽한 한타력까지. 젠지의 스타일이 돋보였다.
박재혁은 카이사, 애쉬, 칼리스타를 선택하며 딜링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라이프' 김정민과의 호흡도 눈부셨다.
박재혁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를 뜻깊게 이겨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완벽한 밴픽에 대해 "우리가 라인별 티어정리가 잘 됐다"며 "서로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박재혁은 DRX전에 대해선 "DRX 상대로 많이 졌는데 이번에는 꼭 이겨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3대 0으로 아프리카를 잡았다. 승리 소감은?
플레이오프를 뜻깊게 이겨서 만족스럽고 다음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밴픽이 너무 좋았다. 이번 밴픽 어떻게 준비했는지 전체적으로
우리가 약간 라인별 티어정리가 잘 됐다. 어떻게 밴픽을 진행할 건지 서로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결과 1, 2, 3세트 모두 밴픽이 잘된 것 같다.
> 애쉬를 거르고 카이사를 픽한 이유?
상대 팀 조합을 보니 카이사 각이 좋아 보여 픽하게 됐다. 사실 카이사는 잘 크면 세지만 라인전도 약하고 못 컸을 때 효율이 안 좋아서 그동안 LCK에 안 나왔는데 자신감으로 뽑았다.
> 1, 2, 3세트 초반 인베이드가 돋보였다. 설계였나.
1, 2, 3세트 모두 경기 전에 설계를 미리미리 해놨다. 특히 3경기 때에는 상대방이 생각대로 들어와 줘서 잘 됐다.
> LPL 스타일이 돋보였다. 1렙부터 이어진 싸움을 참고했는지.
사실 참고 된 건 없었고, 우리 생각대로 하니 게임이 잘 풀렸다.
> 아프리카전 MVP를 준다면 누굴 주고 싶은가?
'클리드' 김태민이다. 태민이가 이리저리 잘 돌아다니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해줘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 스프링과 다르게 다전제를 치르고 올라가고 있다. 스프링과 다른점은?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연습 기간이 길다. 많은 챔피언을 연구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아래에서 올라오게 되면 자신감과 기세를 타게 된다.
저는 솔직히 온라인대회가 아닌 오프라인이면 결승에서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온라인이라면 아래에서 치고 올라가는 게 낫다고 본다.
> 다음은 결승진출이 걸린 DRX전이다. 각오한마디.
우리가 DRX 상대로 많이 졌는데 이번에는 꼭 이겨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롤드컵이 코앞이다. 직행을 꿈꿀 텐데.
우리가 DRX에게 지면 DRX가 우승해야 직행인데, 만약 우리가 결승에 올라가기만 하면 바로 직행이다. 꼭 결승에 가도록 노력하겠다.
> DRX 선수 중 가장 경계가 되는 선수가 있다면?
'표식' 홍창현이다. 피지컬도 좋고 갱도 잘 다니는 것 같아 견제가 된다.
> DRX전에 깜짝 픽 준비되어 있나?
우리 팀원 모두 상황이 나오면 깜짝 픽은 항상 준비됐다. 충분히 꺼낼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리가 한 계단만 올라가면 결승진출은 물론 직행까지 노릴 수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드리고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