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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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나드손, 천금의 프리킥 골

기사입력 2007.03.18 18:23 / 기사수정 2007.03.18 18:23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지훈 기자]  '원샷원킬' 나드손이 K리그 복귀 4경기만에, 오른발 프리킥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2년전 자신에게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겨줬던 부산을 상대로 값진 골을 넣었다. 수원은 17일 오후 5시 빅버드에서 벌어진 부산전에서, 나드손의 후반 24분 프리킥 골로 부산을 1:0으로 꺾고 프로 통산 최단기간 200승을 달성했다.

수원은 우세한 경기 흐름에도 불구, 미드필더 4명이 활발히 수비에 가담한 부산의 밀착 방어에 고전했다. 후반 초반에는 오른쪽 풀백 조원희가 미드필드 진영으로 올라가 활발히 오른쪽 측면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공격 연결을 받는 공격진의 마무리가 떨어졌다. 후반 16분에는 백지훈-김남일의 연속 슈팅이 번번히 골로 이어지는데 실패했다.

이러한 수원의 경기 흐름이 바뀐것은, 후반 18분 나드손이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나드손은 빠른 순간 스피드와 특유의 유연함으로 부산 선수들을 마음껏 따돌렸고, 나드손에 농락당한 부산 진영은 수원 공격진에 대한 압박 세기가 점점 떨어졌다. 

나드손은 후반 24분 부산 진영 왼쪽에서 오른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고, 프리킥 슈팅을 막으려던 부산 골키퍼 정유석은 꼼짝 못하고 골을 지켜보기만 했다. 후반 29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센스를 발휘했으나, 페널티킥 실축으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예전의 화려했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이날 경기에서 멋진 경기력을 뽐냈다.

공격에서 나드손이 빛났다면, 수비에서는 마토가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마토는 191cm의 큰 키로 제공권 장악능력에서 부산 공격수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등, 강력한 대인방어로 부산 공격진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수원은 부산의 빠른 역습 공격 속에서, 마토의 맹활약으로 단 1골도 헌납하지 않는 빈틈없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수원은 홈 3연승으로, 홈 경기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과시했다. 한편 안정환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움직임과 컨트롤이 점점 좋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오는 2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서울과 컵대회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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