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한화 이글스가 339일 만의, 올 시즌 첫 3연승하는 데 있어 많은 투수가 나왔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2019년 9월 20일 이후 339일 만의 3연승이다.
불펜 투수는 총 7명이 등판했다. 선발 투수 김이환이 "나흘 뒤 등판해야 하는 상황"이라 승리 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했지만 4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경기 초중반 기세를 넘겨주지 않았다.
이후 김진영-박상원-윤대경-강재민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허릿심을 뽐냈다. 이 4명은 합계 3피안타만으로 LG 타선을 실점 없이 묶었다. 더구나 필승조 4명 전원 무4사구 투구로써 다음이 기대되게 했다.
끝이 조금 아쉽다. 한화 벤치는 9회 말 문동욱이 잠글 기회를 줬지만 그는 4사구 2개를 내줘 1사 1, 2루를 김종수에게 넘겨야 했다. 하지만 김종수 또한 첫 타자는 삼진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정주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이때 한화는 6-3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 앞 두 투수가 불안하자 여지없이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택했다. 연승 분위기를 이으려는 의지였다.
정우람은 한 타자만 상대하면 됐다. 그는 3점 차 쫓기고 있는 9회 말 2사 2루에서 첫 타자 정근우와 만났다. 정우람은 2스트라이크 2볼 카운트에서 5구 직구를 던져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화의 수백여 일 만의 3연승은 어렵게 완성됐다. 경기가 끝나고 주장 이용규는 "연승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우리가 성장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