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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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감독 "아르헨티나가 브라질보다 강하다"

기사입력 2010.10.13 08:51 / 기사수정 2010.10.13 08:51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마누 메네제스 감독이 현 브라질 대표팀보다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 1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앞둔 메네제스 감독은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올레'와 인터뷰(12일)를 가졌다.

메네제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 대해 "현재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다른 레벨이다. 지금의 아르헨티나는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대표팀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아르헨티나가 우리보다 유리한 이유이다."라며 아르헨티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둥가의 뒤를 이어 브라질 감독으로 부임한 메네제스는 카카(레알 마드리드), 루시우(인테르 밀란),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등 둥가 시절 대표팀의 주축들을 외면하고 파투(AC 밀란), 루카스 레이바(리버풀), 다비드 루이스(벤피카) 등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며 대폭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반면,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하비에르 사네티, 에스테반 캄비아소(인테르 밀란)의 복귀와 에베르 바네가(발렌시아)의 중용이란 측면을 제외하면 남아공 월드컵 당시의 대표팀과 구성원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양측의 성적은 브라질이 다소 앞서 있다. 아르헨티나는 아일랜드(1-0)와 스페인(4-1)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리다 지난주, 일본원정에서 0-1로 힘없이 무너지며 큰 충격을 받았다.

반면 브라질은 미국(2-0), 이란(3-0), 우크라이나(2-0)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가 정점에 올라 있다. 특히 세 경기 모두 무실점의 완벽한 승리라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메네제스 감독 역시 "여섯 골을 넣는 동안 실점이 하나도 없었다. 대표팀은 경기력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우리가 보기 원한 바로 그 모습이었다."라며 젊은 브라질이 보인 가능성에 크게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제 맞닥뜨릴 아르헨티나는 그간 '메네제스 호'가 상대한 팀들과 다른 수준의 팀이다. 메네제스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우크라이나, 미국 등과 명성에서 비교할 수 없는 팀이다. 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준비해야 한다."라며 아르헨티나전에 임하는 특별한 각오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일전은 대표팀 레벨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라이벌 경기이다. 현재 89차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23번의 무승부를 포함, 양팀이 각각 33번을 이기며 치열한 호각지세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의 대결에서는, 브라질이 2005년 이후 8승1무의 압도적인 우세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C) 디아리오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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