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허지웅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허지웅이 출연했다.
암 투병을 했던 허지웅은 최근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을 출간하면서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그는 "해골마크가 그려진 마약성 링거를 맞고 있는데 너무 아팠다. 모르핀이 약한 편에 속했다"고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약 때문에 아파서 잠을 자지도 못했다는 허지웅은 "간호사들을 호출하는데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웃겨드리고 싶은 마음에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자신이 발간한 책 '살고싶다는 농담'에 대해서도 "이 책은 투병기가 아니다"라고 답한 허지웅. 그는 "힘든 상황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나만큼 힘들고 아프다는 걸 알아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악성 림프종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허지웅은 투병 전후로 달라진 질문에 "사실 스스로를 들여다보면 똑같다"고 답했다.
이에 김영철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따뜻해지지 않냐"라고 되물었지만 허지웅은 "세상이 따뜻해지지 않았는데 뭘 따뜻하게 바라보냐"고 쿨한 답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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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