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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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13년 만에 ML 한국인 선발 동시 출격

기사입력 2020.08.17 13:48 / 기사수정 2020.08.17 14: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코리안 몬스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KK'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같은 날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이보다 앞서 김광현이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개막 첫 두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찾고 호투했다. 지난 6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8K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12일 마이애미전에서 승리는 놓쳤지만 6이닝 7K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러나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가운데 팀 내 선발투수들이 부상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탈하면서 김광현에게 선발 기회가 찾아왔고, 24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서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전은 물론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 얼마나 빨리 자기 컨디션을 찾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같은 날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2007년 4월 16일 김병현(콜로라도), 서재응(탬파베이) 이후 13년 만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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