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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이 나선다…J리거 한일전 대거 출격 준비

기사입력 2010.10.11 09:55 / 기사수정 2010.10.11 09:5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일본 축구를 잘 아는 '일본통' J리그파들이 '한일전 싹쓸이' 선봉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 가운데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예전에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격에 나선다. 이번 조광래호 엔트리 가운데 일본 J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을 비롯해 모두 6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본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2000년부터 3년간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지난 5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전반 5분 만에 기습 골을 집어넣으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또 현재 일본 J리그에서 득점 3위(11골)를 달리고 있는 조영철도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 시절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한일전의 사나이' 최성국(광주 상무)은 일본 J리그에는 진출한 적이 있지만 이렇다 할 출전 기회는 얻지 못한 아쉬움을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가시와 레이솔에 6개월 임대돼 진출했지만 단 12경기에 출전했을 뿐 이렇다 할 공격포인트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되돌아 온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최성국은 이후 일본을 만나면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청소년대표 시절에도 2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2008년 한일 올스타전이었던 조모컵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또 2009년 조모컵에서는 1-4 대패 속에서도 K-리그의 자존심을 살리는 한 골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정수, 곽태휘(교토 상가), 김영권(FC 도쿄)은 중앙 수비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이정수는 이미 교토 상가,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뛰며 일본 J리그 올스타에도 뽑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곽태휘, 김영권도 각 소속팀에서 주축 멤버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일본 축구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상대의 정교하고 빠른 공격을 효과적이면서 조직적으로 차단하는데도 무리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상대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일본 J리그파들의 활약에 조광래 감독가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제 몫을 다 하는 '일본통'들을 한 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김영권, 조영철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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