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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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최강' 일본과의 대결, 기분 좋은 일"

기사입력 2010.10.10 15:1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강의 전력을 갖춘 팀과 맞붙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캡틴' 박지성이 최상의 전력을 갖춘 일본과의 맞대결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치를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10일 파주NFC에 전원 소집됐다.

이미 지난 7일부터 입소해있던 박지성은 전날 조광래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에게 허락해 준 외박을 마치고 이날 오후 2시쯤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일본과의 맞대결은 박지성 개인적으로는 2000년 이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치르는 첫 번째 한일전이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부담 가질만한 경기지만, 그 속에서도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선수들 모두 그 점을 인지하고 있고,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해외파 위주로 베스트 11이 꾸려지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대표팀은 국내파와 해외파를 떠나서 경쟁해야 하는 곳"이라고 전제하며 "경기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고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상대팀인 일본에 대해서도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보여줬고, 월드컵을 통해 의심할 여지없이 강해졌다"라며 "조직적으로 잘 갖춰졌고, 월드컵의 경험을 통해 전술 이해도나 자신감이 올라가면서 선수 개인 뿐 아니라 팀 전체로도 성장했다. 경기장에서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본은 지난 8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모두의 예상을 깨고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축구팬 모두가 놀랄만한 결과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주눅들 일은 아니다"라며 주장다운 여유와 강인함을 보여줬다.

덧붙여 "일본은 충분히 상승세를 탔고, 감독이 바뀌면서 그 기세가 더욱 오를 것"이라면서도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강의 전력을 갖춘 팀과 맞붙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자신감과 기대감을 함께 나타냈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에 대해서도 "좋은 선수다"라고 운을 띄우며 "피지컬과 기술 면에서 모두 좋고, 월드컵에서 그만큼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혼다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에 대해서는 "아직 본 적은 없지만, 기록 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기량을 갖췄을 것"이라며 "특히 리그에서의 상승세가 대표팀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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