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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의 쾌속 질주, 결승 직행-신기록 달성 보인다 [주간 LCK 리뷰]

기사입력 2020.08.03 15:4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7주 차 경기가 끝났다. 

7주 차에는 '롤드컵' 일정이 공개되며 많은 팬들과 선수들을 자극했다. 롤드컵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은 각자의 능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챙겨갔다. 

특히 1위 DRX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무력을 보인 담원 게이밍과 신예 '클로저' 이주현을 적극 기용한 T1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한때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렸던 팀 다이나믹스는 어느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DRX 잡아낸 담원, 결승 직행-신기록 달성 보인다

7주 차에서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는 DRX와 담원 게이밍 간의 경기였다. 1라운드에서 최상위권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던 양 팀의 두 번째 대결은 담원의 2대0 압승으로 끝났다.

이후 한화생명 e스포츠까지 제압한 담원 게이밍은 11승 2패 득실차 +20을 기록했다. 1위 DRX는 12승 2패 득실차 +15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양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둔다고 가정하면 DRX가 얻을 수 있는 최대 득실은 +23(4경기 모두 2대0 승리)이다. 담원 게이밍은 최소한 +24의 득실(5경기 모두 2대1 승리)을 기록하게 된다. 즉, 담원이 득실차에서 앞서며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담원 게이밍이 남은 5경기를 모두 2대0으로 승리한다면 득실차 +30을 기록, 15서머 SKT T1이 기록했던 득실차 +29의 기록을 깰 수 있게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담원 게이밍이 결승 직행과 신기록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과감한 신예 기용, '클로저'와 함께 변속기어 올린 T1

7주 차 T1의 선발 명단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클로저' 이주현이 그 자리를 채웠다. KT롤스터를 상대로 데뷔한 이주현은 조이와 아칼리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데뷔전 POG를 획득했다. 이어진 샌드박스 전에서도 조이를 플레이하며 자신의 피지컬을 자랑했다.

이제는 원숙해진 이상혁과 달리 이주현은 자신의 장점인 피지컬을 십분 과시하며 향후 미드라인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이주현의 출전과 함께 T1의 경기 속도도 빨라졌다. 팀 내 메인 오더를 맡던 이상혁의 부재로 '에포트' 이상호와 '커즈' 문우찬의 오더 비중이 높아지며 좀 더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이 펼쳐졌다. '눕는 픽'에서 벗어나 변속 기어를 올린 T1이 서머 막판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이나믹스, 어느덧 5연패 수렁

시즌 초반 DRX-담원과 함께 '3D'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팀 다이나믹스가 어느새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비슷한 체급으로 평가받았던 KT롤스터와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패배한 것이 뼈아팠다.

고군분투하던 '리치' 이재원은 상대팀의 집요한 공략에 힘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원을 향한 집중 견제를 풀어낼 수 있는 다른 선수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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