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7 15:10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한일전의 승패는 미드필더에서 어느 팀이 주도권을 잡는지에 따라 갈릴 것이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7일 낮 12시 파주NFC에 일부 해외파를 먼저 소집해 일본과의 평가전 준비를 시작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치를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등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와 더불어 이승렬(FC서울), 윤빛가람(경남FC) 등 국내파로 구성된 최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이날 훈련에는 소속팀 일정이 남아있는 K-리그 선수들과 곽태휘(교토), 이영표(알 힐랄)를 제외한 9명의 해외파 선수만이 소집됐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공식 훈련에 앞선 기자 회견에서 "한일전은 선수 시절부터 많이 해봤지만, 긴장도 되고 재미있는 경기다."라며 "특히 일본 축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에도 (경쟁을 통해) 도움이 됐다. 국민들이 이번 한일전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일전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 조광래 감독은 "결국 미드필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 중원의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많은 기회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를 장악해야 하고, 이를 위해 박지성의 미드필더 포진과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의 전진 배치 등 여러가지 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전방 공격 움직임의 형태는 나이지리아전과 비슷하다. 다만 박지성이 2선으로 내려와 순간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공격력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중앙 스리백 중 한명이 미리 앞으로 나와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등의 상대 공격수를 막는 등 수비에도 약간의 전술적 변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파가 우선 소집된 상황에서의 훈련 계획을 묻는 말에 조광래 감독은 "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몸상태는 좋다. 공격-미드필더로 이어지는 패턴 플레이를 중점으로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지성의 포지션 변동에 따라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는 훈련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무한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새롭게 합류한 국내파 공격수들에 대해서도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시안컵 대회 전체를 박주영에게 맡길 수는 없다. 그런면에서 유병수, 김신욱 등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싶어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선발했다."라며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 최성국(광주 상무), 김신욱(울산 현대) 등 국내파 공격수를 새롭게 대거 발탁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