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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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이청용 때때로 압도했다"… 평점 6점

기사입력 2010.10.03 07:20 / 기사수정 2010.10.03 07:20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리그 7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6점을 받았다.

이청용은 2일 밤(한국 시각),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더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전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75분간 활약했다.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으려 했던 볼턴은 후반 19분, 요한 엘만더가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33분 제임스 모리슨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5무 1패, 승점 8점으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강력한 조직력에 밀려 원활한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던 볼턴은 처음 맞이한 결정적인 기회를 골과 연결시켰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이청용이 있었다. 후반 19분, 아크 정면 앞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이청용이 오른발로 왼쪽에 있던 케빈 데이비스에게 정확하게 띄워줬고, 이를 데이비스가 골문으로 침투하며 들어간 요한 엘만더에게 연결시켰다. 이를 받은 엘만더는 정확하게 왼발로 넘어지면서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볼턴은 지난 시즌 많은 허점을 드러냈던 중앙 수비수 잿 나이트가 또 다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승점 3점을 놓치고 말았다. 나이트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헛발질 실수를 저지르며 피터 오뎀윈지에게 측면을 허용했고, 오뎀윈지는 문전에 있는 모리슨에게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 헤딩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결국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볼턴은 또 다시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이청용이 교체된 뒤 나온 동점이어서 뼈아팠다.

이청용의 웨스트 브롬위치전 활약상에 대해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때때로 압도했다(Outplayed at times)"면서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엘만더의 선제골 상황에서 간접 기여한 것처럼 평소보다 경기 내내 위협적이지는 못했어도 몇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볼턴 선수 가운데서는 잿 나이트가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음에도  8점이란 후한 평점을 받았고, 전 선수가 6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 리그 7라운드를 마친 이청용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 출전을 위해 다음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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