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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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챔프 2차전, 여자 축구 '지존' 가릴 마지막 승부

기사입력 2010.09.30 08:3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물렀던 현대제철의 정상 등극이냐, '꼴찌 반란'을 일으켰던 수원FMC의 역전 우승이냐.

현대제철과 수원FMC가 30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여자프로축구의 왕좌를 가리는 '대교눈높이 W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지난해 첫 출범한 WK-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쉽게 원년 우승의 영광을 놓쳤던 현대제철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뒤 지난 2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후반 38분 성현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현대제철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수원FMC 역시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역전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만약 수원FMC가 한 골 차로 승리할 경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가게 된다.

현대제철은 외국인 공격수 달레니와 지오바냐의 파괴력과 1차전에서 화려한 선방쇼를 선보이며 수원FMC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대표팀 출신 골키퍼 김정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수원FMC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1무로 앞서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에 맞서는 수원FMC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머물렀지만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전년도 우승팀 고양대교를 밀어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수원FMC는 브라질 출신 듀오 까리나와 바바라를 비롯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간판 공격수 전가을, 수비수 심서연, 조소현 등이 뛰고 있다.

실제로 수원FMC는 1차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보여줬기에 2차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여자축구가 U-20(20세 이하)과 U-17(17세 이하) 여자대표팀의 잇단 선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축구연맹도 이번 경기 흥행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최인철 여자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의 주역인 지소연(한양여대) 김나래(여주대) 문소리(울산과학대)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팬 사인회를 열고 관중유치에 힘을 보탠다.

특히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인구가 많은 대도시인 부산과 울산에서 개최하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울산에는 U-17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이금민, 이소담, 김나리 등이 속한 현대정과고를 비롯해 현대청운중, 울산과학대 등 여자축구부가 있는 학교가 모여있다.

이 경기는 KBS N 스포츠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사진=현대제철 이세은(위)과 수원FMC 심서연(아래)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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