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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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세번째' 일본, 2인자 설움 계속

기사입력 2010.09.26 11:34 / 기사수정 2010.09.26 11: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이 세계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대회 우승 문턱서 또 주저앉으며 '2인자 징크스'를 이어갔다.  

일본은 26일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서 대한민국과 연장 120분 혈투를 3-3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1999년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과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이어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서도 준우승에 머물러 일본축구 역사상 FIFA 주관대회 결승서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

일본의 FIFA 주관대회 첫 준우승은 1999년 나이지리아서 열린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이었다. 당시 일본은 다카하라 나오히로(수원 삼성), 오노 신지(시미즈 에스펄스), 이나모토 준이치(가와사키 프론탈레) 등을 앞세워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멕시코, 우루과이를 연거푸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서 샤비 에르난데스(FC 바르셀로나), 카를로스 마르체나(비야레알) 등이 이끄는 스페인에 0-4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여세를 몰아 일본은 2년 뒤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서 브라질과 무승부를 거두고 결승서 프랑스에 0-1로 석패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준우승에 올라 한일 월드컵을 기대케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본은 세계무대서 남자축구가 이렇다할 활약을 못해주는 사이 여자축구가 그 부분을 메웠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4위에 오르며 여자축구 강국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서 우승후보 북한을 준결승서 꺾으며 결승에 진출한 일본은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을 노렸지만, 태극낭자 벽에 막혀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러 2인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사진 (C)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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