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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김경문호, 베이징까지 가는 길

기사입력 2007.03.07 00:33 / 기사수정 2007.03.07 00:33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김경문(49) 두산 감독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한국야구가 베이징을 향해 출항한 준비를 시작했다.

5일 출범한 '김경문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반드시 진출하여 한국 야구의 부흥을 일으켜야 하는 책임감이 주어졌다. '김경문호'가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가는 여정은 어떻게 될까.

1차예선, 아시아 3개국이 11월말 대만에서 결판

우선 2008 올림픽 한국야구대표팀이 베이징에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오는 11월 말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과 더불어 일본과 대만도 아시아 지역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강의 대표팀으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대표팀도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이전보다 더욱 강한 전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패자부활전, 전세계 8개국이 모여 3개국이 생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한다하더라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지역에서 펼쳐진 지역예선전에서 탈락한 팀들과 2차 예선을 펼치게 된다. 2차예선에는 이미 미주 예선전에서 3,4위에 오른 캐나다, 멕시코와 오세아니아 1위 호주, 아프리카 1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이 확정되었다.

나머지 4개국은 아시아지역예선 2,3위 국가와 유럽지역예선 2,3위 국가가 자리를 차지한다. 결국, 8개국가가 경쟁을 펼쳐 1,2,3위 국가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우선 아시아지역예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기간의 야구대회가 투수전과 정보력에서 판가름이 나는 만큼 한국은 아시아지역예선에 참가하는 일본과 대만의 전력을 분석하는데 일단 최선을 다해야한다.

한국대표팀, 선발일정은 어떻게 될까?

1차예선을 준비하는 한국대표팀의 행보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발표에 따르면 기술위원회가 5월말쯤 투수 25명, 포수 5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10명 등 45명의 대표선수 후보군 명단을 정한 뒤 기술위원들이 선수들의 몸상태를 고려해 명단을 수정 발표할 계획. 그런 과정을 거친 뒤 최종 9월말까지 30-33명 정도로 줄여 최종 엔트리 24명을 뽑게 된다.

이에 앞서 기술위원회는 해외파를 포함한 대표팀 후보군을 오는 3월말 50명을 선정한다.

또한, 선수선발에 앞서 김경문감독과 선동열감독이 보직에 맡는 코치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위원회는 3월 중순께 선동열감독이 맡게 될 수석코치와 투수코치 자리를 제외한 2명의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하게 된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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