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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구] '선두권 재진입' 노리는 경남-'탈꼴찌' 꿈꾸는 대구

기사입력 2010.09.24 13:58 / 기사수정 2010.09.24 14:03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23R 프리뷰 - 경남 FC VS 대구 FC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도민구단의 경남과 시민구단의 대구가 오는 25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3R'의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거뒀지만, 지난주 수원을 잡아내며 무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내친김에 홈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마침표도 찍으려 하는 경남인데, 상대가 대구인 점은 반갑기만 하다.

경남은 대구와의 역대전적에서 10전 8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최근 8경기 7승 1무를 거두며 대구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던 경남이다.

현재 승점 39점으로 3위를 기록중인 경남은 2위 서울과는 승점 3점, 4위 성남과는 승점 1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구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둔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를 거두면서 현재 K-리그 꼴찌를 기록중이다.

작년에도 대구의 마지막 순위는 꼴찌였는데, 2년 연속 꼴찌를 해서는 곤란하다. "내려갈 곳이 없기에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던 이영진 감독의 시즌 초 출사표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대구는 탈꼴찌를 위해서는 연패탈출부터 해야 한다. 최근 2연패에 최근 원정 3경기 3연패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다.

비록 전력과 역대전적에서 경남에 밀리고 있는 대구이지만, 경남전 7연패 사슬을 올 시즌 무승부로 끊어낸 점은 긍정적이다. 내친김에 경남전 무승 사슬마저 끊어내려는 대구가 과연 이번 경기 승리와 함께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믿을맨' 가려보자

경남 허리의 믿음직한 믿을맨 중앙 미드필더 이용래. 이용래는 센스넘치는 플레이로 어디에 놔도 제 몫을 해주는 경남의 만능 미드필더 자원이다.

작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30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윤빛가람의 뒤를 받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23경기 4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 대구와의 맞대결에선 90분간 활약하며 후반 35분에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 맛까지 보았다. 왕성한 활동력과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K-리그를 넘어 대표팀 승선까지 엿보는 이용래가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경기만큼의 활약을 펼쳐줄지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대구의 믿음직한 공격자원 '팔공산 테베즈' 조형익.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날개로도 기용이 가능한 대구의 만능 공격자원이다.

조형익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고 있다.

조형익은 개인의 활약상을 뛰어넘어 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데, 올 시즌 대구의 5번의 M.O.M(Man Of the Match) 중 3번이 조형익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해 준다.

올 시즌 경남을 상대로 시즌 유일한 도움인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그의 활약에 더욱더 믿음이 간다.

빠른 발과 넓은 시야와 결정력까지 갖춘 대구의 No.1 주포 조형익이 흔들리는 팀에 확실한 구세주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운영의 서상민, 기술의 김동석

윤빛가람, 이용래와 함께 경남의 허리를 책임지는 미드필더 서상민.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며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서상민은 2008년 32경기 5골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시즌보다는 공격적인 면모가 많이 사라진 지금의 모습이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 운영을 하는 데 중점을 둔 플레이를 펼쳐주고 있다.

올 시즌 대구와의 맞대결에서도 90분간 활약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않고 패싱플레이에 주력한 모습이 이를 잘 증명한다.

이에 맞서는 대구의 실력파 미드필더 김동석.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며 1골을 기록중이다.

한국축구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김동석은 울산으로 이적 후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은사 이영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대구에서 다시금 부활을 날개짓을 펴고 있다.

가장 매서운 활약을 펼쳤던 2007년 서울에서의 28경기 2골 2도움에는 못 미치는 지금의 활약상이지만,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작년 시즌을 생각해보면 김동석의 활약이 나쁘지 만은 않다.

올 시즌 경남과의 대결에서는 후반 8분 조형익의 패스를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3년 만의 K-리그 골과 대구 이적 첫 골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기술이 뛰어나고, 활동량도 좋은 김동석은 이번 경기에서 경남전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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