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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울] '연승' 깨고 '연승' 간다

기사입력 2010.09.24 13:53 / 기사수정 2010.09.24 14:03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23R 프리뷰 - 전남 드래곤즈 VS FC 서울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홈 2연승의 전남과 3연승의 서울이 오는 25일 오후 7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3R 일전을 펼친다.

전남은 현재 승점 21점으로 11위에 랭크 되어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지만 이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9위까지 점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남의 입장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전남의 강점이라면 바로 화끈한 득점력인데, 올 시즌 9번의 홈경기에서 무려 23득점을 뽑아내면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남은 올 시즌 서울 원정에서 아쉽게 1점차 패배를 거두며 무릎 꿇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설욕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리며, 전남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15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득점(42골)을 올린 팀이기도 한 서울은 이번 전남원정에서 맞불작전으로 상대를 제압하길 원한다.

서울은 2004년 7월 25일 이후 전남원정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거뒀고, 최근 전남전 3경기 연속 1득점씩 올리면서 전남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 중이다.

서울은 최근 2경기에서 상대팀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았는데, 공격력이 강한 전남을 상대로도 무실점을 거둘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현재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2위를 기록중인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제주와의 승점 차가 1점 차로 좁혀지게 된다.

▶ 누구의 창끝이 매서울까?

득점력이 강한 팀에는 역시나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먼저 소개할 '전남의 총잡이' 슈바(Adriano Neves Pereira)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중이다.

작년 30경기 16골 4도움을 올리며 전남의 6강 플레이오프행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기에 지금의 모습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박항서 감독이 최전방에서 가장 신뢰하는 선수는 지동원도 인디오도 아닌 슈바다. 전남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방이 있는 선수가 바로 슈바이기 때문이다.

슈바는 올 시즌 서울과의 첫 대결에서 90분간 뛰었으나 한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는데, 그 아쉬움을 이번 경기에서는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서울의 아이콘' 데얀 다미아노비치(Damjanovic Dejan). 최근 4경기 연속득점으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중이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며 16골 9도움을 기록중인데, 공격포인트 부분에서 2위를 기록하는 만점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데얀은 이제 1개의 도움을 추가하면 개인기록으로 첫 시즌 두자릿수 도움과 20-20클럽에 가입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된다.

데얀은 올 시즌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진에 꽁꽁 묶이며 90분간 2개의 슈팅을 때리는 활약에 그쳤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과연 데얀이 '5경기 연속골'과 함께 영예로운 '20-20 클럽'의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핵심 수비수의 맞대결

올 시즌 J리그로 떠나간 곽태휘(교토 상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남에서 공수해온 '베테랑 수비수' 이상홍. K-리그 8년 차의 노련한 수비수 이상홍은 커리어 3번째 팀으로 전남을 택했다.

이상홍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641분간 활약하며 전남수비진에 기둥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남은 K-리그 15개 구단 중 최다 실점 3위(39골)의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그나마 이상홍의 노련한 운영으로 지금껏 버틸 수 있었다.

잦은 부상으로 재기량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하는 점이 흠이지만, 그의 노련한 경기 운영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전남의 포백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주력 포지션인 센터백을 기본으로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한 만능 수비자원 이상홍이 과연 자신의 이름값을 서울전에서 증명해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서울의 '훈남 센터백' 박용호. 올 시즌 서울의 신임 주장으로 발탁되며 필드 안팎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용호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며 1,910분간 필드를 누비며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호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서울 수비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데, 체격 조건마저 좋아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센터백의 짝꿍인 김진규가 대구전 퇴장 때문에 이번 경기를 나서지 못하지만, 서울은 박용호가 있기에 걱정이 없다.

올 시즌 전남전에서 무실점 승리의 맛을 본 박용호가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승리의 단맛을 볼 수 있을지 눈여겨보자.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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