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7연패로 몰아넣고 2연승을 챙겼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가 8연패 후 2연승에 성공, 시즌 전적 14승31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25승20패로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KIA에게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SK 선발 이건욱은 개인 최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2승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이어 김정빈과 박민호, 김택형과 박희수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스리런으로 돋보였고, 김성현과 고종욱, 이재원도 타점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의 입원으로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경완 수석코치는 경기 후 "(이)건욱이가 6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해줬다. (박)민호가 위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은 것이 팀에 큰 힘이 됐음은 물론이고, (김)정빈이의 무실점 기록까지 이어가게 해줬다"고 말했다.
SK는 7회초 김정빈이 올라와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어 올라온 박민호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다. 만약 박민호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면 2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이어가고 있던 김정빈의 기록이 끊길 뻔한 상황이었다.
박경완 코치는 이어 "타선에서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성현의 선제 타점과 로맥의 달아나는 3점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면서 타자들의 활약도 짚었다.
한편 염경엽 감독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박 코치는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모두가 감독님이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라고 있다. 오늘 최태원 회장님께서 감독님과 구단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이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며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감독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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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